Elliot's Super Computing Duper Programmer: The Winding Road of a Gaming Addict (elliotsp.blogspot.com) ( English Version by Claude2)
"뜻과 길"
변변치 않은 게임회사가 없던 시절부터 게임을 만들기 시작한지 30년이 지나고, 18년을 함께 했던 회사를 떠나고, 새로운 뜻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난 평생 믿어왔던 말이 있다.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 맨투맨 영어 학습지에서 본 말이다.
"Where there is a will , there is a way"
난 이렇게 이해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고,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은 같은 길에서 만난다."
( 다른 뜻을 가진 사람은 결국 길에서 헤어진다. )
"지천명, 게임쟁이"
애정하고 추앙하던 회사를 쉬면서 1년여를 프러덕트도 안 만들고 취업을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여유롭게 휴가를 보내지도 못하고 지난 세월을 되뇌이며 멘탈을 다지는데 시간을 보냈다.
블럭체인 기술을 조금 배웠고, AI 기술도 조금 배웠다.
그러는 과정에서 나에 대해서 알게 된 점은 나는 정말 게임쟁이라는 것이다.
뭘 배우면 게임이나 컨텐츠에 적용할 생각을 한다는 것.
망치를 가진 사람은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인다고 하지 않는가? ㅎㅎ
난 그런 사람이었다.
내가 망치밖에 갖지 못한 못난 사람이라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최근에 클래스 101에 등록하여 다른 사람들이 관심 갖고 배우는 것도 좀 배우려고 한다.
예를 들면, 블로깅 하는 법이라던지, 사진 찍는 법이라던지, 그래픽 툴 쓰는 법이라던지, ...
난 취미도 보드게임하는거, 포커치는거, 드라마, 영화 보는거다. 온라인 게임, 콘솔 게임, 모바일 게임은 안 한지 꽤 되었다.
나이가 벌써 50이다.
유교를 좋아하진 않지만, 공자님이 지천명의 나이라고 하셨다.
나는 하늘의 뜻을 알았는가? 세상의 이치를 알았는가?
하느님이 나에게 원하는 길은 무엇인가?
알면서도 외면하는 것은 아닌가?
이런 질문에 모두 명확하게 답하기는 힘들지만,
지금 나는 만들고 싶다.
재밌는 컨텐츠를 만들고 싶다.
블럭체인을 공부할때에는 풀리온체인으로 만들 게임에 대해서 고민 했다.
AI를 공부하는 지금은 AI 로 전에 주지 못한 게임의 재미를 도출하고 싶어하고 있다.
큰 뜻을 세우고 , 단계별 비젼, 계획, 역량을 갖추면 많은 사람들을 모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소박하다. 큰 뜻 보다는 우리 가족과 주변 사람들과 행복할 수 있게 셋업하는 것부터 시작하고 싶다.
큰 뜻은 물론 있다.
오랜만에 글을 쓰니 서론이 너무 길었다.
이러다가 본론은 너무 짧게 얼렁뚱땅 애매하게 끝마치겠지.
"크레이이션 과정"
최근에 깨달은 컨텐츠 크리에이션 과정에 대한 인사이트가 있다.
뭔가를 만든다고 했을때, 처음부터 100을 채울 수는 없다.
100을 모두 생각해두기 어렵다.
비범한 사람은 그래도 30~51 정도는 볼 수 있을까?
아이디어(0)에서 출발해, 10만큼 구현해서, 결과를 본다.
그리고, 남은 90을 더 채울 생각을 하거나, 10만큼의 결과에 실망해 포기하기도 한다.
10의 결과를 보고, 0을 보지 말고, 40~60 이상을 볼 수 있는 능력이 나는 있는 것 같다.
너무 흥분되는 흥미진진한 미래가 보인다.
난 그런 크리에이터인 것 같다.
나의 다른 재능은 게임 개발과 관련한 일을 오래 했다는 것.
그리고, 사명감이 있다는 것.
그래서, 30년을 했듯이 앞으로도 지치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것.
일을 통해 자기 자신을 구현하고, 사랑받는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실천력만 있으면 된다"
그래서, 나는 게임과 관련된 일을 중단할 수가 없다.
심한 번아웃이 와서 게임과 관련된 일은 다시 하기 싫었다.
그런데, 그 중력을 피할 수가 없다.
빠져나가려 할 수록 더 깊이 빠져드는 늪지대의 수렁에 빠진 느낌이지만
기분 좋게 받아들여야겠다.
내가 더 건강해지고 실천력만 기른다면 못할 일이 없다.
하면 좋은 일들이 너무나 많다. 정말이다!
하면 팔 일들이 너무나 많다.
남은 여생을 그 일들을 하면서 내 가족과 친구들을 지키면서 가자.
가끔 난 이렇게 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많을까라고 한탄하며 자책한 적도 있는데,
난 정말 hungry 하고 foolish 한 것이다. 자랑 아니고, 내가 그런 사람인 것을 알아버렸다.
나한테 투자해도 된다.
"Generative AI 시대의 게임"
이제야 본론을 이야기 해야 할 것 같다.
Generative AI 시대에 게임을 위해 할 최우선순위는 무엇일까를 생각해봤다.
게임 개발의 생산성, 효율성, 퀄리티 제고, 운영 효율화, 운영 퀄리티 제고, ... 이런 것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게임은 재미가 있어야 한다.
드라마, 영화가 재미있어야 하듯이.
AI 가 새롭게 줄 수 있는 재미는 무엇인가?
아직 답을 못 찾았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크리에이션 과정에서의 단계별 완성도를 올리는 과정에서 힌트를 얻었다.
게임은 뭔가 재밌는 것을 만들고자하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기획, 개발, QA, 마케팅, 운영으로 이어진다.
기획 단계를 최우선으로 잡아야 한다.
원 아이디어를 기획한 디렉터도 전체를 상상하기 어렵다. 현실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유저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모른다, 재미 있을지, 어떤 재미를 덧붙여야 할지, 머릿속에서 다 알기 어렵다.
하지만, 역대로 많은 게임들이 나왔고, 많은 아이디들이 기획을 통해 구현된 히스토리가 있지않은가?
AI 는 통계적 접근 방법으로 빠진 것을 찾고, 매울 수 있을 것이다. 충분한지 알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이디어를 기획서로 도출하는 툴, 기획서를 평가하고 매우는 툴이 제1순위로 해야 할 일이 아닐까?
그걸 하려면, 게임의 재미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갖은 LLM이 평가하거나, LLM의 지능을 이용하여, 통찰력을 가진 알고리즘으로 적용하면 그 툴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AI 시대의 게임은 그것을 해내야 출발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AI가 책임질 수 있는 대답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AI는 무책임한 추천식의 대답을 하곤 하는데, 책임질 수 있는, 보증할 수 있는 충분한 요건을 가진 제안을 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많은 기획서와 많은 게임과 유저의 반응을 학습해야 할 것이다.
그 지능으로 지난 과거를 비추어 보아 충분한지는 판단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마치 Stable Diffusion 의 프롬프트를 충분히 주지 않으면, 예측할 수 없는 그림이 나오는 이치를 보면서 사람의 아이디어가 완성되어가는 과정도 다르지 않은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
프롬프트가 디렉션을 위해서 정확하게 충분히 주고, LLM이 그 지시를 이해하고, 그 지시대로 수행할 능력이 있는 AI Tool 이 주어진다면, 디렉션대로의 결과가 나올 것이다.
Generative AI 가 프롬프트를 줘도 내가 생각한대로 나오지 않았다면, 그것은 내가 충분히 프롬프트를 주지 않았거나, 부족한 지능, 부족한 수행능력(Tool) 때문일 것이다.
Multi Agent 또는 Special Agent 로 부족한 수행능력을 제고하는 일들이 이뤄지고 있고, LLM 들은 더 커지고 더 많은 지식과 지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Tool 들이 더 제공되고 통합되고 있다.
그 간격에 비즈니스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 기회를 향해 지금 테크기업들과 많은 스타트업이 움직이고 있다.
결국 완성 될 것 같다.
"결국 프롬프트 능력만 남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시대에서는 디렉션에 맞춰서 충분한 디렉션을 줄 수 있는 프롬프트의 능력밖에 남지 않는다.
그 능력은 인간의 몫으로 남을 것이다.
디렉션을 주는 일.
그것만 남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뭘 키워야 할까?
AI Tool들을 배우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은 2순위이다. 1순위는 새로운 생각, 앞으로 해야 할 생각을 하는 일이다. AI 에게 시킬 일을 생각하는 것이다.
인류는 그것만 하게 될 것이다.
부디 모두 풍족해져서 모두가 하고 싶은 평화스럽고 건설적인 일들을 하면서, 행복한 세상이 오길 바래본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그리고 내일 무엇을 할 셈인가?
엉뚱한 생각을 많이 하라! 다만, 평화스러운 것을 생각하라!
AI 에게 하루에 한가지 이상을 시켜보고 결과를 보라!
"엉뚱한 생각과 준비"
Generative AI 의 발전에 고무되어, 꿈꿔오던 게임과 컨텐츠를 바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따라가기를 게을리하는 순간, 무단횡단중에 차에 치일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안정감 있게 집중하려면 자기 자신이 하는 일의 방향성을 찾고 , 하고자 하는 세계에 대한 세계관이 정립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Generative AI 와 관련 기술,비즈니스들을 공부하며, 꿈꿔오던 게임과 컨텐츠를 만들기 위한 툴을 먼저 개발하면서, 엉뚱한 생각을 하면서 살려고 한다!
나와 뜻이 비슷하거나 겹친다면, 연락주고 담소를 나누길 바란다.
나도 만나고 싶다. 함께 하고 싶다. 같은 길에서 만나길 바란다.
최근 AGI Town In Seoul 에서 좋은 분들을 만나고 있다. 부디 흥하고, 모두 힘합쳐, 이겨내길 바란다.
나도 열심히 하겠다.
모두 건승을 빈다.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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