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26일 수요일

추석특집 영화 두편

복면달호
괴물

1. 복면달호

주인공 차태현, 락만을 고집하며 밤무대를 전전하다가 임채무를 만나, 트로트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다. 같은 여자 동료에 반해 시작을 하게 되었지만, 트로트의 맛을 알게되면서
트로트로 공중파 방송을 타게 된다. 첫방송에 너무 떨리고, 아직도 자신이 트로트를 하고
있는 것이 부끄럽던 차태현은 복면을 쓰고 무대에 스게 되고, 그게 그 시대상에 맞게되어(?)
히트하게 되고, 임채무의 음악 기획사는 돈방석에 앉게 된다.
스타가 되면서 여자 동료와 멀어지고, 자신도 변하게 됨을 깨닫고, 자신을 되찾기로 결심한다.
가요대상 수상식에서 복면을 집어던지고 자신을 밝히게 되고,
이듬해 콘서트에서 락으로 전향한 모습으로 자신을 찾게 된다.
음악은 다 통하고, 대중을 위한 것이라면 장르는 무관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
이 모습이 대략, 3D MMORPG만을 만들려고 하는 게임개발자와 무관하지 않은 것 같아
동감이 많이 되었다.
대중에게 사랑받는 엔터테인먼트를 만들기 위해서 컴퓨터 게임으로 보여주는 것을
하는 것이 게임업체다. 2D MOG에 불과한 던파이긴 하지만,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나름대로의 훌륭한 기술들을 쓰고 있고, 나름대로의 맛이 존재한다.
개발자들의 꿈을 다 이뤄주긴 어렵지만, 그들이 대중들에게 엔터테인먼트를 주려하는 의도를
공통적으로 갖고 있고, 나 또한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함께 할 수 있고,
언젠가는 장르와 기술을 초월한 작품을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그 작품은 문화 창달을 위해서 절대적인 진실을 전달 할 수 있다면 좋겠다.

2. 괴물

한국의 부조리를 너무나 잘 보여준다. 외국인에 비치는 한국의 이미지를 잘 모아서
하나의 괴물로 탄생시켰다.
시민의 의견을 무시하는 정부,(무시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진 사회구조)
양궁을 잘 하는 여장부, 애뜻한 한국적 부성애, 사회에 반항을 하던 운동가 출신 별볼일없는
회사원, ...
거대한 서울이라는 도시가 쏟아내는 부조리를 담아내고 있는 한강에
괴물이 하나쯤 살고 있지 않았을까...
우리 마음속에 저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괴물을 키우고 있지 않을까...
공포의 탄생이라는게 아주 간단하다.
부정적인 이미지가 뭉쳐 하나의 형상이 되어 나타나면 그게 괴물이다.
faculty라는 영화의 시작에서 '이런 일 한번쯤 해보고 싶었어!'라는 멘트가 떠오른다.
사람마다 두려움과 공포,이기적 자존심을 한번쯤 갖게 되고,
그것을 키우면 '골룸'이나 '프레디'처럼 변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이여, 두려움에 떨지 말고, 믿어라.
세상의 진실과 진리에 대해서 더 탐구하라.
행동에 옮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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